아주대학교

검색 열기
통합검색
모바일 메뉴 열기
 
 
 

아주인칼럼

국내 최초 美 중재법 법학박사(JSD)

NEW 국내 최초 美 중재법 법학박사(JSD)

  • 관리자
  • 2008-07-16
  • 56978

국내 최초로 미국 ADR(Alternative Dispute Resolution:ADR) 분야의 중재법을 전공한 법학박사(Doctor of juridical science:JSD) 박철규. 우리학교 경영학과 79학번인 그는 지난 1990년 입법고등고시 합격 후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다가 2000년도에 국비로 미국 로스쿨 유학길에 오른지 4년 만에 이와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등록금 면제와 숙식비 보조 혜택까지 주는 우리학교의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이후 초대 경영대학 학생회장으로 활동했고 경영학과를 차석으로 졸업했을 만큼 학업과 학생활동에 남다른 열정을 가졌다.


320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들어간 국회 입법조사관 생활 중의 유학은 그에게 또 다른 시련이자 도전의 기회였다. 일반적인 미국 로스쿨의 학위는 JD(Juris Doctor)가 있고 그 위 단계로 LLM(Master of Law)과 로스쿨 최상위 학위인 JSD(학교에 따라 JSD를 SJD라고도 함)가 있다. 연간 4만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JD에 비해, 박사과정인 JSD는 미국에서도 연간 졸업생이 100명이 채 되지 못하며 JSD 학위를 받은 한국인은 지금까지 50여명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박 동문은 그 소수의 문을 뚫었다. 그는 위스콘신대 로스쿨(University of Wisconsin Law School) 석사과정 1년 만에 동기 졸업생 중 유일하게 워싱턴대 로스쿨(Washington University School of Law) JSD과정으로 바로 입학허가를 받아 2004년 여름에 JSD 학위를 받았다.


또한 그는 미국 변호사 시험(Bar Exam)에도 합격하였다. 국내에서 독학사 시험을 통해 법학사를 취득한 것을 제외하고 일반 법대를 졸업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뉴욕 주에서 변호사 시험 응시자격을 받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수십개 주의 웹사이트를 뒤지고 법규를 찾아내서 자격여부를 묻는 편지를 보내는 집념어린 노력 끝에 미시간주에서 응시자격을 인정받아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것이다.


그는 “40대의 늦은 나이에 공부를 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어려서부터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길러진 정신력과 가족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되었다”며 지난 유학생활의 감회를 밝혔다. 또한 “14년 남짓 동문 선배 공직자의 불모지에서 꿋꿋이 지낼 수 있었던 것은 항상 아주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는 그는 후배들에게 ‘포기하고 싶을 때가 성공의 시작이다’라는 말을 꼭 해 주고 싶다고 하였다.


앞으로 그는 국회에서의 위원회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경제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분쟁의 중재자로서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활동하며, 우리나라에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를 정착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이전글

스웨덴에서 온 태권소녀

다음글

동종업계 마켓리더로 급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