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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스토니브룩에서 얻은 세가지 기회

NEW 스토니브룩에서 얻은 세가지 기회

  • 박성숙
  • 2008-07-16
  • 62257
나는 아주대학교를 선택한(아니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일이 내가 지금까지 내린 가장 잘한 결정 중의 하나라고 확신한다. 4년 동안의 장학금, 여러 가지 인턴십 기회, 소학회를 통한 학문적 팀워크 훈련, 동아리 활동을 통한 자원봉사 등 값진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그 이유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님들로부터 학문과 진로에 관한 도움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분들과 교류하면서 사회에 대한 봉사정신과 그분들의 인품까지도 배울 수 있었다. 최근 인성교육의 개념이 희박해지는 시기에, 분명히 나는 올바른 대학 교육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또 하나의 행운을 누리고 있다. 아주대학교에서 제공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미국 뉴욕주립 스토니브룩대학(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Stony Brook)과의 '2+2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생 신분으로 미리 유학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는 다른 학생들이 가질 수 없는 몇 가지 기회를 얻었다.


다양한 경험의 기회

첫 번째로, 아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준비과정부터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곳의 행정절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리고 이곳 사람들의 일하는 방식은 어떤지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었다.(나의 철저한 사전조사와 준비 과정은 아주대에서 수강한 강좌들을 이곳 대학에서 많이 인정받아 한 학기 빠른 세 학기 만에 졸업할 수 있을 것 같다) 낯선 환경에서 수업을 들으며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길렀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면서 그들의 조그마한 장점 하나하나를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곳에서는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모든 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며, 내 결정에 대해 누구 하나 간섭하지 않는다. 그럴수록 목표를 잘 설정하고, 주변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주변의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다. 이곳에서 연구년을 보내시던 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의 박범 교수님께서 2+2 복수학위제도로 이 곳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주대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 주셨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 동부지역의 아주대 동문회도 결성이 되었고, 나는 총무를 맡아 아주대에 조그마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또한 연구년을 코넬(Cornell University)에서 보내고 계신 경영학부의 윤정구 교수님께 미국에 와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수업을 받으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아주대에서는 학부생이 교수님과 단 둘이 하는 수업을 하는 기회는 가질 수 없었는데, 여기서는'Independent research'라는 과목을 통해 여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수업 방식을 체험 할 수 있었다. 이 과목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주제를 정하여, 교수님과 같이 논문을 찾아 그것을 분석하고, 내 주제에 맞게 적용하여 그것에 관한 공부하여 최종 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나는 경영학의 갈등경영(Conflict Management)를 전공하시는 그릿 울프(Gerrit Wolf)교수님과 함께 'The Effects of Team Members'Diverse Background on Group Performance in the Workplace in Korea'라는 주제로 이번 학기를 함께했다. 주제에 관한 안목을 배울 수 있었던 것뿐만 아니라, 논문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참고로 전공 수업은 아주대가 좀더 심화된 강의를 하고, 교양 과목들은 이곳 대학이 더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 같다.  특히 심리학개론(Introduction to Psychology) 수업을 들으며 접할 수 있었던 심리학 실험실의 우수한 장비들과, 태양계개론(Introduction to the Solar System) 수업을 들으며 사용해 볼 수 있었던 천문관측 기구들은 정말 부러웠다.


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

다음으로, 자기의 위치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아주대학교 안에서만 공부를 하고 있으면 아주대학교가 얼마나 좋은 대학인지 오히려 잘 모른다. 세계적인 교수진, 최첨단 도서관과 각종 학교 시설, 주변의 높은 수준의 학생들, 경쟁의식 등등. 나는 지난 학기에 들은 13학점(4과목)에서 모두 A(4.0만점)를 받아,‘Dean's List’에 올랐다.  아주대에서 온 학생들이 이곳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것도 좋았고, 그것으로 인해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되어 기뻤다. 특히,'Academic Achievement Banquet'이나 'Grand Opening Celebration of JASMINE restaurant' 등의 파티 및 각종 행사에 각 부서에서 그리고 이 학교 총장님으로부터도 초대를 받아,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어 각종 매너와 에티켓을 배울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아직은 한참 부족하지만 어렴풋이나마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된 듯 하다.


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

마지막으로, 뉴욕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세계 최고의 도시, 월스트리트, 선트럴파크, 메트로폴리탄 뮤지움, 브로드웨이, 양키 스타디움, 국립도서관,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벅찬 수 많은 명소들을 돌아다니며, 그것들의 거대함에 압도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이런 것들을 움직여 보리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내가 사회의 일원으로 직접 일하기까진 아직 먼 훗날이지만, 이런 곳들의 분위기를 느끼며, 나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일에 박차를 가하는 원동력을 얻고 있다.

 

아주대학교 종합정보지 '인간존중 ' 2005.1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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