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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아리랑 영화패

NEW 아리랑 영화패

  • 관리자
  • 2008-07-16
  • 57972

“예술대학이 없는 우리학교에서 여고괴담의 박기형 감독, 올드 보이의 임준형 작가와 같은 영화인이 나올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아리랑 영화패가 있었습니다.” 지난 4월 14일 ‘글로벌아시아동아리․소학회콘테스트 시상식’에서 동아리부문 금상을 수상한 ‘아리랑 영화패’ 장미경(경영2)회장은 아리랑 영화패의 파워를 자랑한다. 현역 아리랑 영화패 회원 중에도 예비영화인들이 제법 있다. “허정(인문학부 4)학우는 지난해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4번이나 수상 했고, 성원모(미디어학부4)학우는 가수 ‘드렁큰타이거’ 뮤직비디오에 조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곧, 박기형, 임준형 선배를 따라잡을 것입니다. 두고 보세요.” 장 회장의 눈에 자신감이 넘친다.


지난 1988년 창립된 아리랑 영화패는 지난 18년간 일주일에 한번씩 영화비평과 한 학기에 한번씩 영화제, 일년에 몇 편씩 단편영화 제작을 해왔다. 지난해는 서울대와 이대, 고대, 수원대 등의 동아리와 연합해 영화제를 진행했고, 비평집 두 권, 단편영화 세 편을 제작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영화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영화를 보는 안목을 기른다. 총무를 맡고 있는 김영식(사회과학부2)학생은 “동아리 가입 한 달 후에는, 생각 없이 스토리를 따라가며 보던 영화보기에서, 감독의 의도나 카메라 앵글을 염두하며 영화를 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며 동아리 활동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영화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한다. 영화에 대한 공부만큼 개인적으로도 얻는 것이 많다. “매주 한편씩 영화비평을 써서 서로 평가 해주고, 남의 글도 읽어보면서 문장 실력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늡니다. 단편영화 제작으로 실제 영화 현장 분위기와 현장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알게 됩니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스폰서를 잡기위한 프로모션 등 행사 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라며 지난해 회장을 맡았던 김성민(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3)학생은 말을 이어간다. “물론 영화 쪽으로 진로를 정한다면 동아리에서의 경험이 실제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되겠지요. 하지만 선배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공 방면으로 진로를 정한다 해도 영화관련 상식이 풍부하고 영화 보는 안목이 생겨 사회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감성을 기르기가 쉽지 않은 이공계 전공자들에게는 특히 그렇지요.”


아리랑 영화패는 해마다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비평모임과 단편영화제작, 영화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우리 동아리가 지난해 큰 대회에 나가 수상을 하거나 대단한 성과를 올린 것은 아닙니다. 물론 올해도 특별하게 세운 계획은 없습니다. 지난 18년간 했던 것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계획에서 한 가지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다 실행할 것입니다”고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대학생활 중 동아리 활동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한 전제조건이 바로 아리랑 영화패 회원들과 같이 꾸준히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것일게다.